변화와 혁신으로 꿈을 현실로 만드는 세상!

학술 이야기

  • 한국 바른역사이야기
  • 이덕일의 역사특강

논문 자료

HOME > 학술 이야기 > 이덕일의 역사특강

제목 2017년 8월 10일 - 『매국의 역사학자, 그들만의 세상』 등록일 2017.09.27 21:43
글쓴이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조회 1099

-케노시스 영성원과 국사공부

두어 달 전 경기도 군포시에 있는 ‘케노시스 영성원’이란 곳에 가서 강연한 적이 있다. 케노시스란 신약의 빌립보서 2장 7절의 ‘자기를 비우다’라는 구절에서 나온 것으로서 예수께서 스스로 낮은 곳에 처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십자가의 고난은 외면한 채 면류관의 영광만 추구하는 대형교회들의 행태에 대해서 실망하던 나는 케노시스 영성원에 가서 몇 번 놀랐다. 먼저 영성원이 한옥인 것부터 마음에 들었다. 영성원의 원장격인 목사님이 본명도 아닌 ‘길동무’라는 가명으로 여러 저서를 출간한 것도 남달랐다. 원장 목사님뿐만 아니라 여러 목사님들과 신도들이 모두 한국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윤내현 교수의 『고조선연구(상, 하)』 등을 비롯한 전문 서적들을 다 읽고 토론회까지 가졌다는 사실에 더 놀랐다. 보수 진보를 막론하고 윤내현 교수 비판에 열 올리는 강단 사학자들 중에, 『고조선연구』나 『열국사연구』, 『한국고대사신론』, 그리고 최재석 교수의 책을 정독한 학자는 ‘거의’ 없다는 사실은 알만 한 사람들은 다 안다. 보지도 않고 비판만 하는 것이 통하는 유일한 동네가 대한민국 학계다.

-기세등등했던 ‘무서운 아이들’

길동무 목사님께서 강단사학자들의 주장을 담은 책을 소개해달라고 말씀하셨다. 윤내현·최재석 교수나 내 책은 강단사학자들에 의해 금서로 지목되었다. 박근혜 정권 때 국방부에서 PX에 들어가 있던 나의 『칼날 위의 역사』를 갑자기 퇴출시킨 것처럼 이들에게는 아직도 금서목록이 존재한다. 조선총독부 역사관을 추종하다보니 하는 행태도 총독부 경무국과 판박이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래서 『한국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을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렸다. 
한때는 진보를 표방했으나 지금은 조선총독부의 선전지로 전락한 『역사비평』에서 「한국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 비판①②」이란 두 차례 특집의 글들을 묶어 편찬한 책이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박태균이 기획했다고 누가 전해주었다. 『조선일보』에서 ‘무서운 아이들’이란 닉네임을 붙여주고, 『한겨레』, 『경향』, 『한국일보』에서 마치 역사학계의 판도라도 바꿀 새로운 이론이라도 나온 양 대서특필했다. 필자들은 갓 박사학위를 땄거나 학위 과정 중에 있는 대학강사들인데, 정작 책을 낼 때는 ‘젊은 역사학자 모임’이란 우스운 명의를 썼다. 내 세울 것이 새로운 ‘이론’이 아니라 생물학적 ‘나이’밖에 없는 ‘불쌍한 아이들’이란 자백이다.
-아직은 나라가 망하지 않겠구나
며칠 후 목사님께 전화가 왔다. 『한국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이란 책을 읽어보았는데 “너무 화가 난다”는 것이었다. “어떻게 이런 사람들이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이 책을 비판하는 책은 없느냐고 물으셨다. 지금 출판사에서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 드렸다. 목사님만이 아니라 『역사비평』과 『한국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 그리고 최근의 『한겨레 21』의 이해할 수 없는 행태에 분개하는 정상적인 대한민국 국민들이 많다. “나라가 아직은 망하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진실의 힘, 팩트의 힘

『매국의 역사학자, 그들만의 세상(만권당)』이 나왔다. 그간 『노론 300년 권력의 비밀』, 『한국사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등을 썼던 이주한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이 김명옥, 홍순대, 황순종 네 저자의 뜻을 모아 서문을 썼다. 그 한 구절이다.
“이제는 세상이 바뀌었다. ‘그들’의 눈이 아니라 ‘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개인들이 집단으로 등장했다. 이른바 ‘전문가’와 ‘언론’의 카르텔이 진실을 얼마나 호도해왔는지 깨달은 개인들이 모여 ‘집단’을 이뤘고 한국 사회의 큰 힘이 되었다. 조선총독부 역사관만을 ‘통설, 정설’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와 이들과 한몸인 ‘언론카르텔’의 반민주적, 반민중적 행태에 대한 분노의 물결이 SNS를 뒤덮은 지 오래다. 이런 분노의 목소리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는 이 책 『매국의 역사학자, 그들만의 세상』을 썼다(이주한, 『매국의 역사학자, 그들만의 세상』 서문)”

-스스로 주인이 된 사람들

『매국의 역사학자, 그들만의 세상』은 『한국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이라는 책에 대한 반론이 아니다. 그 반론은 이 책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조선총독부 조선사편수회는 영원히 우리를 지도하신다’는 주장 하나뿐인 『한국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 따위에 대한 반론으로 썼다면 『매국의 역사학자, 그들만의 세상』이 너무 초라하다. 『한국고대사…』 운운에 대한 반론은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중학생 정도만 되어도 충분하다. 이 책은 조선총독부 역사관이 아직도 ‘정설, 통설’로 행세하는 근저에는 『조선일보』 같은 보수 언론만이 아니라 『한겨레』·『경향』같은 ‘이른바’ 진보언론들까지 결탁한 카르텔 구조에까지 시선을 주고 있다.
“거짓과 능멸의 역사는 이제 더러운 생명을 다했다. 진실의 날카로운 칼이 우리를 옭아맨 주입된 사상과 생각의 사슬을 끊고 그것을 베어버릴 것이다. 거대한 해일이 몰아쳐 매국의 역사학자, 그들만의 세상을 휩쓸어버릴 것이다. 너와 내가 들었던 그 촛불처럼, 너와 내가 맞잡은 이 손으로 이 ‘헬조선’의 근간을 이루는 매국의 역사학을 끝장낼 것이다(이주한, 『매국의 역사학자, 그들만의 세상』 서문)”
『역사비평』과 『한국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이 나왔을 때 세상을 뒤바꿀 대저라도 나온 양 대서특필했던 언론들은 이 책의 출간에는 일제히 침묵모드로 접어들 것이다. 목사님께 드디어 『매국의 역사학자, 그들만의 세상』이 나왔다고 말씀드려야겠다.


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