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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7년 7월 27일 - 『한겨레 21』의 총독부 기관지 커밍아웃 등록일 2017.09.27 20:18
글쓴이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조회 1850
-조선총독부 기관지라고 커밍아웃한 『한겨레 21』

결국 『한겨레 21』이 조선총독부 기관지라고 커밍아웃했다. 표지에 단군과 백두산을 그려놓고 ‘사이비 역사학의 역습’ 운운했을 때만 해도 반신반의했다. 유사 이래 수천 년 동안 대놓고 단군을 이렇게 모독한 언론은 존재하지 않았었다. 그때 숱한 역풍을 맞고도 이번에는 “임나일본부설 추종 학자 일본에도 없다”는 제목으로 일본 극우파의 대변지를 자처하고 나섰다. 역시 이번에도 팩트 자체를 조작했다. 과연 일본에 임나일본부설을 추종하는 학자들이 없을까? 2015년 4월 10일자 SBS보도를 보자.

「지난 6일 검정을 통과한 새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 8종 중 4종에서 '임나'라는 기술이 등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중 이쿠호 샤와 지유 샤 등 2개 극우 성향 출판사가 역사 왜곡의 소지가 큰 기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정을 통과한 일본 역사 교과서 중 기존 채택률(2012년도 기준) 0.1%인 지유샤는 “고구려의 광개토대왕 비문에는 야마토 조정의 세력이 백제, 신라를 복속시켜 고구려를 위협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며 “이 시기 야마토 조정은 한반도 남부의 임나에 일본부를 설치해 영향력을 가졌다”고 기술했습니다. ‘지배’라는 표현을 쓰진 않았지만 임나일본부를 직접 거론했다는 점에서 가장 문제가 심각한 기술로 평가됩니다. 또 채택률 3.7%인 이쿠호샤의 새 교과서는 “4세기 말 조선반도에는 (중략) 남부에 임나(가라·가야)라고 불리는 지역이 있어, 복수의 작은 국가가 존재했다”며 “우리나라는 임나에 대해 영향력을 갖게 됐다”고 기술했습니다(SBS, 2015년 4월 10일자 보도)”

여기에서 말하는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 곧 야마토왜다. 일본의 중학교 역사교과서 8종 중에 4종에 ‘임나’에 관한 내용이 실렸고, 극우성향의 일부 교과서는 SBS의 보도처럼 노골적으로 임나일본부설을 설명하고 있는데도 『한겨레 21』은 “임나일본부설 추종 학자 일본에도 없다”라고 주장한다. 눈물겨운 정성이다.

-이완구 총리의 일갈과 『한겨레 21』

당시 이완구 국무총리는 일본 극우파가 준동하는 이 사태에 대해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일본의 중학교 검정교과서에 임나일본부설이 실린 것에 대해 “엄연한 진실을 덮을 순 없고 언젠가는 준엄한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지록위마(指鹿爲馬=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함)라는 말을 쓰고 싶다”고 했다(『세계일보』, 2015년 4월 9일)」

이완구 총리가 ‘지록위마’라고 쓴 말이 마치 『한겨레 21』의 현재의 보도 행태에 대해 경고한 것처럼 들린다. 아니 지록위마는 그나마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했는데, 한겨레는 일본에 엄연히 존재하는 극우파 역사학자를 “없다”고 했으니 ‘지록위무(指鹿爲無:사슴을 가리켜 아무 것도 없다고 함)’라는 사자성어를 만들어야 할 판국이다. 
성완종 유서 사건으로 낙마한 보수 정권의 총리보다도 못한 역사의식을 갖고 있는 『한겨레 21』! 당시 일본특파원으로 일본에 있었던 길윤형이 이런 팩트 자체를 몰랐을 리는 없다. 그런데도 “임나일본부설 추종 학자 일본에도 없다”고 주장한다.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망가졌는지? 이런 망가짐의 대가는 과연 무엇인지?